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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25 [펌] 김성근 감독님 한양대 강의 전문
2012. 5. 25. 16:08


강연 내용은 항상 비슷한 식이니

시간없으시면 생략하고 끝 부분 질답만 봐도 괜찮을 듯 해요



(오프닝) 축제라고 해서 나도 축제분위기로 왔는데 생각보다는 학교가 조용.

몇 년 만에 왔는데 많이 변했고, 야구장이 없어져서 섭섭.

오늘 강의 내용이 인생을 배운다는 건데, 배울 수 있을지 모르겠음.


사람의 생각 자체가 인생을 좌우한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의지, 집념이 인생을 바꾼다.

고양원더스는 나쁘게 말하면 버림받은 아이들, 패자부활전.

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은 프로에 뒤지지 않는 것 같다.


처음 만났을 때 한 이야기가 과거를 잊어버려라.

오늘 이 시간 이후의 인생에 전력투구 하라.

과거에 실패한 생각, 방법, 집착심 버려라.

한계는 자기 마음속에 있는 것.

안 된다는 생각 가져서는 안 된다.

한 번 생각한 건 반드시 손에 넣어야, 잡아야 한다.

자기가 하는 일에 불평, 불만 가지고 늘 도전해라.

욕을 먹는 건 높은 데 있기 때문이다. 낮은 데 있으면 욕먹지 않는다.

SK에 있을 때, 완벽하고 완전한 팀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2007년에는 ‘꿈을 현실로’를 위해 30cm 야구 강조.


박재홍 글러브에서 몇 번 공 더듬고, 어깨 약해서 외야수로 쓰지 않았던 것.

더듬는 그 짧은 순간에 주자는 두세 발 더 뛸 수 있고, 그 차이가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비 실수하거나 약하면 쉽게 실점하게 되고, 야구의 흐름이 바뀐다.

야구에서 제일 다이내믹한 것이 바로 수비.

김강민, 박재상, 조동화 지금은 대표적인 좋은 외야수.

처음 만났을 때는 3.1절, 8.15 출신들처럼 자주 만세 불렀다.

하나라고 하는 것을 사람들은 쉽게 생각하지만, 이 하나씩 쌓아올리는 것이 중요.


한계 투구수가 80개라고 하면, 80개로 9이닝 던질 수 있는 투구 생각해야 한다.

맞춰 잡는다든지, 방법 고민해야 한다.

80개만 던지겠다, 하는 것은 상식적인 이야기일 뿐.


2008년에는 지지 않는 팀 만들려고 노력.

완전한 팀 있을 수 없지만, 완전함을 추구. 그런 발상이 중요하다고 생각.

만족하면 안 되고, 만족하면 파멸한다.


요즘 프로야구 보면 너무 쉽게 점수를 내줘서 동대문, 남대문 시장에서 야구하는 것 같은 느낌.

8대0, 7대0에서 경기 끝내야 한다.

상대가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속에서 승부 끝내야 하는 것.

승부의 무서움 모르는 듯. 모든 것이 무섭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힘 안 쓰고, 손해 안 보고 이겨야 진짜 이기는 것. 손자병법에도 나오는 말이다.

철저함이 프로야구에 부족한 느낌.

1점, 2점 쉽게 주고 후반에 그 점수가 아쉬워지고, 결국 뒤집지 못하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

줄 점수 다 주고,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듯 보인다.


하나의 미스, 복습하고 연습해서 깨닫게 하면 되는 것.

미스는 인정하고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

상대팀에게 껄끄럽고 지겨워야 진짜 프로.

그런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 것부터가 이미 이기고 들어가는 것.

팀을 그런 위치에 갖다놓아야 한다. 세상 사람에 맞출 필요 없다.


류현진, 박찬호, 윤석민 등 에이스라면 승률 7,8할 이상 되어야 하는데 요즘은 에이스가 없다.

에이스가 승률 5할도 안 되는 건 프로야구에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도 신문 1면에 이 아이들 이야기가 실리는데 고양원더스가 이긴 소식 써주길.

어차피 안 되는 팀 아냐? 라는 이야기 많이 듣고 있지만, '어차피' 라는 말 싫다.

LG 2군과의 경기 앞두고 잠 못 자고 고민.

고민 끝에 내가 나서야겠다, 반드시 해결책 찾아야겠다고 생각.

내가 가르치는 방법 나빴지 않았나 싶다.

평소에 말 잘 안하니까 선수들이 자꾸 말 시키고 질문.

고양원더스 아이들은 한 번 말해줘도 잘 모르고 느끼지 못함.

프로는 한 번 말하면 알아듣지만, 고양원더스 아이들은 느낌이 없어서 알아채지 못함.

감정, 감성 느끼도록 가르치지 않아서 내 방법이 나빴지 않나 반성.


결심하면 실천해야 하는데 대부분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하루하면 하루 아쉬워해야 하고, 한 달 하면 한 달 아쉬워해야 한다.

지나고 보면 그렇게 남는 게 있다.


예전에 일본에서 신칸센 타고 가는데 기차에서 짐 잃어버린 채로 내린 적 있음.

아무 것도 없는데 나고야성 불빛을 이정표 삼아 걸어감.

걸어가는 도중에 불빛이 꺼져서 어두워짐.

그때라도 택시타고 갈 수도 있었지만 그 동안 걸어온 게 아까워서라도 끝까지 걸어서 3시간 반 만에 목적지에 도착.


안 될 때는 안 되는 것 아님. 안 된다고 고민할 것 없이 그 순간에만 집중하면 됨.

제춘모 두산과의 경기 후 마운드 위에서 감독님 생각만 했다고 문자.

수술 후 구속 떨어졌지만 투수로서 살리기 위해서 제구력, 변화구 위주로 노력.

안 된다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고민, 방법 찾아야 한다.

하기 전에 결과부터 고민하면 실패.

스퀴즈 사인 내는 것이 늘 제일 어렵고 고민되는 작전.

XX만지는 게 스퀴즈 사인인데, 이 안에 첩자는 없겠지?


부딪히는 사람은 해보면 문제점 생기고, 그 문제를 고쳐서 다시 해볼 수 있다.

직감 속에서 움직이는 것이 야구.

데이터에서 제일 위험한 것은 과거라는 것. 데이터 속에 없는 것 많음.

그 순간의 사람의 컨디션, 심리 상태, 게임 상황, 몇 이닝인지 같은 것 결여되어 있는 것.

사람들이 나보고 데이터야구라고 하는데,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감으로 움직이는 것이 야구.

직감은 경험이고 지식. 순간의 움직임, 판단.

인생살이에서 중요한 것은 느낌이 있을 때 바로 움직이는 것, 이것은 용기가 필요.

누구나 결과를 생각하는데, 결과는 나중에 따라오는 것.


2006년 박정권, 제대한 뒤에 봤을 때 변화구를 전혀 치지 못했음. 그래서 변화구 대처 연습.

그런데 지금은 대한민국 최고 선수 중의 한 명이 됐음.

최정 역시 마찬가지.

단 하나 최정은 집념이 어마어마하게 강한 아이. 인생살이 알 수 있음.

걔만큼 자기 일에 집착하는 아이 없다.

미스하고 못하면 밤새 안자지 않나 싶을 정도로 억울해하는 스타일.

매 캠프마다 천 개씩, 몇 백 개씩 연습해도 못하겠다거나 싫다고 말한 적 없음.

그만큼 열심히 해서 이 정도로 올라왔음.

집념이 너무 강해가지고 훈련할 때 잘 안 되면 소리 지름.

하루는 너무 시끄러워서 집에 보낸 적도 있음.

야구 선수 중에 최정만큼 하는 선수 없었지 않나 싶음.


하고자하는 의욕이 있으며 누구나 할 수 있다.

암 걸렸을 때 입원해서 걸어 다니며 생각한 것은 반드시 야구장으로 돌아가겠다 하는 결심.

암이라고 하는 거 세상 사람들은 몰랐는데, 코치들 등 돌려, 이 사람 끝났구나 싶어서.

그게 인생, 그건 슬퍼할 것도 없고, 그게 인생. 원망해봤자 소용없는 것.

반드시 살아나가겠다, 절대 야구장에 다시 서겠다, 다짐했고, 결국 서서 올해로 17년 째.


승부는 강하니까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길 때까지 그치지 않는 것.

모든 일은 될 때까지 하는 것. 인생에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절대 없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그 안에서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함.

모든 일은 자기가 해결해야지, 남이 해결해주는 것 없다.

남한테 동정 받고 사는 인생이 제일 불행한 것.

2009년 준우승하고 그룹 관계자는 우승과 똑같다고 했지만,

위로의 말이어도 모독적인 말. 승부에 똑같다는 건 없다.


형식에 얽매여 있으면 안 된다. 승부는 이겨야 하는 것.

바깥에 있는 사람들 팀 살림살이 전혀 모른다.

자신의 팀 전력, 상태보고 운영해야 하는 것.

고정관념 속에 움직이면 안 된다.

선발 1회 던지는 것 보고 불펜 준비시킬 때도 있었다.

선입감, 고정관념, 상식 따르는 건 흉내 내는 것.

인간은 자기 스스로가 개척자. 길이 없는 데 걸어가야 하는 것.

있는 길 가는 건 편하지만 출세, 성공할 수 없다.

성공한 사람들 보면, 세상과 타협하지 않았음.

하나라도 자기 특색이 있으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팔방미인 되려고 노력하지만, 그런 건 세상에 얼마든지 많다.

여차할 때 그 사람을 쓰는 것. 여차할 때 써먹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하나라도 자기 특색 갖고 살아야 하는 것. 하나라도 세상에서 불러줄 데가 있다.


세상 사람들 김성근이 많이 비난. 날 인정해주는 사람 없지 않나 생각.

그런데 사람들이 나보고 12번 잘렸다고 하는데 13번째 일이 있다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김성근이 더럽고, 고집 세고, 타협하지 않고, 말 안 듣지만, 써먹을 데가 있다는 의미.

그게 가치가 있는 것. 자기 가치는 자기가 만들어가는 것.

자기 길이라고 하는 것은 외롭고 고독하지만, 하나 잘하는 것이 있다는 게 중요.

코치,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밥 안 먹고, 전체 회식할 때나 같이 식사.

정에 이끌리면 결단을 내릴 수 없게 되고, 밥 먹는 시간도 아깝다. 그 시간에 공부할 수 있다.


고양원더스 아이들 시합 중에 이해 안 되는 것들 많이 한다.

어제도 상무랑 경기 하는 데 8개나 그런 행동.

자기들이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 아무 말 없이 지켜보고 있지만 이해는 안 된다.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때까지.

부정적으로 시작하면 최악의 상황에 부딪혀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좋을 때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정상이란 것은 반드시 내려가게 되어 있는 것.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문제.

SK 2군 연습이나 게임 보러 많이 다녔음. 윤희상, 박희수, 엄정욱 등.

임정우는 1년 내내 가르치며 만들어 가던 중이었음.

이 아이가 착하더라고. SK랑 할 때 이기기도 하고.


프로는 보이지 않는 물밑에서 움직이고 준비. 보이면 프로 아닌 것.

오전 10시부터 나가서 2군 아이들부터 가르침.

보통 핀치가 찬스라고 하는데, 찬스가 핀치이기도 하다.

그래서 평상시에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역산법, 거꾸로 생각하고 준비하는 스타일.

개막이 베스트가 되도록 마무리 캠프하는 11월부터 개막이 4월이라고 하면,

11월부터 거꾸로 4월 개막에 맞춰 휴식, 연습 일정 미리 생각.

개막 앞두고 우왕좌왕, 부족한 것 발견하고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승패는 이미 끝난 것.


재일교포 출신으로 야구도, 사회생활도 인정받기 힘든 상황이었음.

말도 안통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영주귀국.

그런 환경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똑같은 방식, 생각으로는 안 되겠다고 결심.

부족한 것 찾고, 방법 생각하면서 매일 달리고, 운동하고, 훈련.

그 정도의 절실함 지금 선수들은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노력이라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야 프로.

리더는 그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

목표를 달성하면 선수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감독하는 동안 위에 있는 사람들한테 욕 많이 먹었지만,

선수들한테는 10명이면 8~9명한테는 욕먹지 않았던 것 같다.


얼마 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내가 있을 때,

감독을 위해서 야구했다,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되게 기분 좋았다.

감독을 위해서, 팀을 위해서, 그건 최고의 찬사이다.

감독을 위해서 나를 다 바쳤다, 그 순간순간, 굉장히 뿌듯한 말.

내가 나쁜 짓 안했구나, 야구 잘못하진 않았구나 싶어서 뿌듯.


나 있을 때는 감독 눈치 보는 선수는 없었다.

경기장에 등장하면 긴장감이 돌긴 했음. 누가 언제 어떻게 혼날지 몰라서.

그래도 미스한다고 눈치 살피거나 하지는 않음.


젊은 사람들 인내가 부족. 인내는 참는 것 아님.

인내는 준비하는 것.

기회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

점프하기 위해 몸을 웅크리고 있다 힘껏 도약하듯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준비.

과거 속에서 비관해봤자 소용 없다.

과거를 반성하는 것은 앞으로 가기 위해서이다.


부상으로 선수생명 끝. 한 두달 전까지 대한민국 에이스였는데 부상으로 은퇴.

한국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냐 고민 끝에 트레이닝 코치, 써드 코치, 피칭코치, 감독으로.

생각이 인생을 좌우.

과거, 죽은 지식, 죽은 지혜에 매달려서는 안 됨.

순간순간의 움직임. 직감 잘 살려야.


사람은 누구나 잠재능력이라는 것 충분.

예전에 처갓집 가서 잘한 유일한 일이 한 가지 있는데, 옆집에 불이 났는데,

살펴보니까 제일 비싼 게 그랜드 피아노 같아서 혼자서 그 피아노를 옮겼음.

나중에 불 꺼지고 옮기려고 하니까 옮길 수가 없었음.

위기의 순간에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했던 것.

온 힘을 하나에 집중하면 잠재능력 발휘할 수 있음.

벼랑 끝에 있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사는 방법을 알고, 경험하고 느껴서 시행착오가 플러스가 되게 함.

프랑스 속담에 쓰러지면 쓰러진 건 구두 탓, 내리막길 탓, 등등등 이유없는 게 없다는 게 있음.

쓰러지면 쓰러진 건 인정하고, 일어서서 다음에 안 쓰러지려고 노력하면 되는 것.

쓰러지는 데 수많은 이유, 탓하고 책임전가해도 소용없다.


어차피 안 된다고 하는 건 포기하거나 후퇴하는 것.

혹시는 조금 기대감을 갖는 것.

반드시 하겠다는 것이 승자.

어차피라는 것은 본인 생각일 뿐.

연마하고 신념 쫓아가면 길이 열리게 되어 있음.

언젠가, 끝끝내 하는 것,

뒤돌아보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 성공.

꾀 부리는 토끼보다 묵묵히 참고 견디며 앞으로 나아간 거북이가 성공.

벌써, 아직이라는 말 있음.

벌써 시간이 다 돼서 5분밖에 안 남았네, 아직 5분 남았네 하는 생각의 차이.

아직 속에 전력투구하는 것이 중요.

나는 감동이 많은 사람인데, 약자가 강자 이길 때 감동 받음.

세상 사람들 비난 두고보자.

24시간 그 안에서 살며 길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에게 길은 나타남.

24시간 매달려 모든 것을 야구 속에 연결시키니까 힌트를 발견하게 됨.

매일매일 그 날의 반성하는 습관.

시작은 생각, 생각부터 바꾸는 것.


버리는 것에서 시작.

과거를 버리는 것은 용기가 필요함.

과감하게 물 다 버리고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야.

반을 버리거나, 2/3를 버리거나, 전부를 버리거나, 버린 만큼 채울 수 있다.


자기 인생은 자기가 결정하는 것.

용기를 가지고 판단, 결단해야.

야구모자에 사인이랑 판단, 결단이라고 써놓고, 다시 살펴봄.

물론 그렇게 본다고 해도 판단, 결단이 잘 안 될 때가 있음.

먼 이야기지만, 인생을 마칠 즈음에 try의 연속이었다고 정리하게 된다면 좋을 듯.

후회없는 인생, 순간순간 try해서 잡아야 한다.

개울가의 물 변함없이 그대로인 것 같지만, 똑같은 물은 없고, 이전의 것은 이미 흘러가 버린 뒤.

그 순간에 집중해서 잡아낼 수 있어야.

순간에 자기 인생, 생명 걸 수 있을 정도로 노력해야 성공하는 것.

아프다, 컨디션 나쁘다 하는 것도 자기 미스.

정직, 솔직, 순하게, 재주부리지 말고 살기를.

신뢰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람.


-질의응답시간-


Q. 최형우 선수 부진과 박병호 선수 활약에 대해?

A. 최형우 선수 타격폼의 변화. 스윙의 짧아져 볼을 보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변화구도 맞추기 힘들어졌다.

박병호 선수도 타격폼이 볼을 볼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도록 바뀌었고,

볼이 맞는 타이밍이 좋아져서, 맞으면 멀리 가게 됐음.


Q. 고양원더스 선수들 중에 가장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A. 이상한 이야기지만, 선수들 이름 잘 모르고, 번호로 기억함.

64번 선수가 많이 좋아졌음.

한 선수는 어느 구단의 어드바이스 받고 군입대 결정.

원더스 선수들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 중.


Q. 프로야구 어느 팀을 맡아보고 싶으신지, 한화는 어떠신지?

A. 한화 다크호스일 거라고 예상. 4번 타자와 에이스가 팀의 기둥인데, 김태균, 박찬호가 돌아와서 지주가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

현재 -10이라면, 2달 정도면 0으로 돌아갈 수 있음.

2승 1패, 2승 1패 하는 식으로 하다보면 2달 걸림.

학생이 오너되서 불러주면, 그때 가겠음.


Q. 김정준 해설위원의 방송 들어본 적 있으신지, 어떤 말씀 해주셨는지?

A. 몇 번 들어본 적 있고, 말해준 것은,

결과 얘기하지 말라, 아쉽다, 안타깝다, 등등 이런 이야기 할 필요없다.

마이크를 두려워해라, 일상적인 용어가 나올 때가 있는데, 조심해라.

딱딱한 것 같다는 지적을 받는 모양인데, 그대로 밀고 나가라.

본인 스타일대로 하다가 잘 안 되면 그만두면 되는 거지, 남의 말 따라갈 필요 없다.

그래도 이후에 다른 해설자들에게도 작은 변화가 생기지 않았나 생각함. 데이터를 중요하게 챙겨본다던지,

그런 의미에서 어떤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



+논란이 되고 있는 한화 관련 질문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써보면,


Q. 김성근 감독님 SK시절부터 정말 좋아했구요, 이렇게 만나뵙게 되서 정말 영광입니다.

제가 드릴 질문은 지금 물론 고양원더스의 감독으로 계시지만,

김성근 감독님이 조만간 KBO, 프로야구로 돌아오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만약 팀을 택하신다면 어느 팀을 택하고 싶으신지, (학생들 몇몇: 한화요, 한화)

개인적으로 저는 대전 출신이라 한화로 가셨으면 좋겠는데요.

올해 프로야구 보시면 아시겠지만, 1위부터 7위까지 한 3게임차밖에 안나는데,

한화가 지금 독보적인 꼴찌를 하고 있는데, 혹시 맡으실 의향이 있으신지,

만약 팀을 고르신다면 어떤 기준으로 고르실 건지 궁금합니다.


A, 사실 올해 내가 다크호스일 거라고 봤던 건 한화였다고.

신문인가 어느 매체하고 인터뷰 한 적이 있는데, 객관적으로는 그렇게 봤었어요.

팀이라고 하는 건 4번 타자하고, 에이스가 기둥이에요, SK는 없었지만은.

4번 타자하고 에이스, 박찬호, 김태균, 돌아오는 지주가 생겼다고 봤는데, 박찬호가 지주가 안되었나봐요.

지금 30게임 아직 안 넘겼죠? (학생들: 넘었어요) 선두하고 몇 게임 차? -7?-8? (학생:-10입니다)

음....(한숨을 깊게 내쉼, 몇몇 학생들 웃음..) 133게임에서 3분의 1 넘어가지 않았으면 아직 가능성 있다고 봐요. 0으로 만드는 데 2달 걸려요. 2승 1패, 2승 1패, 이런 식으로 해서 맞추는데 2달.


(웃으시며) 학생이 오너되서 불러주면, 그때 갈게요.

기회되면 KTX든지, 비행기든지 탈게요.






꼭 야구팬이 아니더라도, 삶에 도움이 되는 말들 많이 해주셨네요.






Posted by zero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