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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27 2012년 4월 26일, 자전거 구입 2
2012. 4. 27. 15:24

  삼천리 레스포 브랜드에서 나온 유사 MTB로 모델명은 Stinger 100D로, 당초 예상 구매 금액보다 초과되었지만, 구입하고 나서도 찝찝하리만큼 좋은 성능의 자전거들은 가격이 쎘다.

  실제 자전거를 값을 주고 구매해본 적이 중학교 1학년 때 입학 선물로 받은 10만원 상당의 MTB 모양을 갖춘 자전거였으니, 아무래도 그 동안의 간격을 생각해 본다면 지금은 이정도 하는게 맞긴 하겠지만, 그래도 실제로 성인이 된 이후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지불되는 값들은 비싸다. 

  자전거를 구입한 일은 화요일이었고, 당장 다음날 부터 자전거를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기 시작했다.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은 처음 수원에 자리를 잡은 이후 막내 작은 아버지께 받은 자전거로 몇 번 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그 때에는 운동에 관심도 없었고, 곧바로 차를 구입하게 되어 자전거는 내 관심에서 멀어져버렸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잠시나마 다시 한번 자전거를 타볼까 하는 찰나에는 자전거를 도난 당하고 말아서, 그 이후 약 2년 여를 자전거 없이 보냈었다. 

  사실, 자전거를 집 앞 1층 현관에 반지하와 연결되는 욕실 쇠창살 고리에 묶어 둔 채로 몇 달을 지내다가 가끔 집 근처의 중학생 들이 좁은 골목에서 웅성 거리는 것을 본 이후에는 자전거에 대해 분실 위험을 느끼고 있었지만 훔쳐가던지, 말던지 아니면 없어지던지 그다지 신경을 안쓰고 있었던터라 누구를 탓할 것은 없었다.

  

  며칠 전에 집 앞의 남부우회로와 연결되는 동탄 연결로와 그리고 박지성길로 우회되는 코스를 따라 가볍게 러닝을 한 적이 있었다. 주말 동안 자금 사정의 압박으로 혼자서라도 돌아다니기에 제약이 있어서, 집에서 스포츠 중계나 다운 받은 영화, 드라마 등을 보면서 있다가 밤 9시 정도가 지날 무렵 갑갑한 기분에 어디라도 나가서 뜀박질을 해서라도 기분을 전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평소에 눈여겨 보았던 코스를 달려가 러닝을 시작했던 것인데, 나중에 회사에서 네이버 지도를 통해 코스 길이를 가늠해보고 나서야 안 사실이지만 꽤나 긴 코스였다. 다행인 점은 코스 자체가 얕은 업 힐과 적절한 다운 힐로 구성되어 있는 점, 그리고 사람들의 통행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도로는 아니라는 점이었고, 역시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그 코스를 통해 가볍게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위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걸어서도 1시간이 걸리는 코스로 거의 모두가 평지로 되어 있어서, 운동하기엔 안성맞춤이었다. 자전거를 구입한 이후 바로 이 코스로 달려가 시승을 시작하였는데,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안장의 낯설음일까 엉덩이가 상당히 아파 첫 날과 둘째 날에는 많이 타질 못하였다. 


  이번 주말에 집에서 탄천을 이용하여 한강을 가기로 계획을 짜보았는데, 이를 위해선 실제 예행 연습이 필요했다. 집에서 한강까지의 거리는 총 50여 키로가 소요되는데 위 코스를 이용하여 계산하면 약 10바퀴를 완주한다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였다. 실제로 한강까지의 경사가 평지로만 구성되어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단순히 나의 체력으로 갈 수 있을 지를 가늠하기 위하여 26일 저녁에 예행 연습 삼아 코스를 몇 바퀴를 돌아 보았다.

  코스를 주행해 본 결과 3 바퀴가 되어가는 시점에 엉덩이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였고, 그와 동시에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다. 3바퀴라면 약 1/3이라고 판단할 수 있으며, 주말에 한강까지 가는 동안 최소 3번의 휴식이 필요할 것이라고 계산이 되어졌다. 기대되는 주말, 예전에 야구를 시작하고 나서 초기에 느꼈던 설레이는 주말을 맞는 기분, 오랫만이다.


< 스팅거 100D, 전방 전조등과 후미등 그리고 조그마한 자전거 백과 물통 케이지를 추가로 장착하였다. >


< 차대번호 - L11C00994 >


< 야간이라 ISO 감도가 안좋다, 모델은 뭐...  >









Posted by zerolive